2025 테슬라 모델 Y 주니퍼가 한국에 출시되었습니다. 2025년 3월에 런칭된 이 전기 SUV는 새로운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과 승차감 개선 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승기를 통해 한국에서 경험한 모델 Y 주니퍼의 주요 특징, 성능, 승차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DCjWReyctA
모델 Y 주니퍼의 주요 특징
모델 Y 주니퍼는 한국에서 RWD, 롱레인지, 런치 에디션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시승은 LFP 배터리가 탑재된 RWD 모델을 기준으로 하지만, 브레이크 시스템과 승차감은 전 트림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테슬라가 드디어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회생 제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원페달 드라이빙의 강제성이 줄어들었습니다.
- 승차감: 기가 캐스팅 기술로 차체 강성이 강화되었으며, 서스펜션이 개선되어 승차감이 향상되었습니다.
- 가격: 5,299만 원부터 시작해 업그레이드된 기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합니다.
-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통풍 시트, 길어진 뒷좌석 쿠션, 열차단 필름이 적용된 글라스 루프.
- 디자인: 미세 조정된 외관, 혁신적인 앰비언트 테일램프, 180° 전면 카메라.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테슬라의 획기적인 변화
모델 Y 주니퍼의 가장 큰 변화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도입입니다. 기존 테슬라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강제해 회생 제동이 강하게 작동했지만, 이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회생 제동과 물리적 브레이크를 혼합해 제동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감속을 컨트롤할 수 있어 멀미를 줄이고 운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현대기아 전기차의 회생 제동 1.5~2단계 수준으로, 내연기관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승차감: 개선되었지만 아쉬움도
모델 Y 주니퍼는 기가 캐스팅 기술로 차체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을 개선해 승차감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LFP RWD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특히, 잔잔한 노면의 요철이나 좌우로 들어오는 불규칙한 충격은 여전히 다소 거칠게 느껴집니다. 현대기아 전기차나 폴스타 4 싱글 모터에 비하면 승차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5N 사이 정도의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속 범프에서는 안정적이며, 스포티한 스티어링 레시오(10~11:1)로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해 SUV치고는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선사합니다.
가격과 가치: 합리적인 선택
모델 Y 주니퍼 RWD는 5,299만 원부터 시작하며,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성능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입니다. 테슬라 코리아는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전자식 브레이크, 통풍 시트, 개선된 플랫폼을 제공해 가성비를 높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안정성과 부드러움이 개선되었으며, 한국산 아이온 타이어가 OE로 적용되어 품질과 효율성을 더합니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미세하지만 효과적인 변화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앰비언트 테일램프는 혁신적입니다. 간접 조명으로도 선명한 빨간색을 구현해 낮에도 잘 보이며, 후진 시 카메라 가시성을 높이는 기능적 역할까지 합니다. 전면 180° 카메라와 워셔액 노즐도 주행 보조 기능을 강화합니다. 실내에서는 통풍 시트와 길어진 뒷좌석 쿠션이 편안함을 더하며, 글라스 루프에 적용된 열차단 필름은 뜨거운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결론: 2025년 최고의 전기 SUV?
2025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 개선된 승차감,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원페달 드라이빙의 제약을 줄이고, 스포티한 주행과 실용성을 겸비한 이 차는 5천만 원 미만 가격대의 전기 SUV 중 돋보이는 선택입니다. 잔잔한 노면에서의 승차감은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적인 패키지는 2025년 최고의 전기차로 손색없습니다.
